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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좋지만 매화 축제 이런건 어떨까 생각해봤다. 갑자기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너무 보고싶단 생각이들어서 길을 걸었다. 석촌호수 근처 식당에서 마당에 분재 멋진걸 내다 놓은 것이 기억나서.
한참을 걸어도 보이지 않는다. 어딘지 기억도 잘 안나고. 그 음식점이 아직 있다는 보장도 없고. 차선으로 석촌 호수에 가면 있지않을까 싶어 가보았다. 적중함.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 주변 수면 가까이 산책길 트랙으로는 벚꽃만 가득하다. 벚꽃은 교목인지라. 눈처럼 날리는 꽃잎이 정말 장관이긴 하다. 그런데 무언가 아쉽다. 매화를 찾기로 했다. 매화나무. 수변 아래로는 한 그루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도로와 인접한 호수 위 공원에서 발견. 그러니까 매화가 있는 곳은 서호 쪽인데 서호에서 석촌동 방향 도로가에 집단을 이루고 있다.
우선 엄청난 벚꽃
석촌호수 벚꽃
좀 수수한 듯 운치있는 매화
호수 주변 매화나무
벚꽃과 매화의 차이. 음 나무에 불이 난것처럼 요란한 것이 벚꽃. 나무가지에 바싹붙어서 눈 쌓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매화.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아직 매화나무는 식재한지 오래된 것 같지 않다. 하지만 한해 두해 지나면 매화의 운치가 제대로 살아날 것이라 생각된다. 서울에 매화가 많아졌으면 한다.
집에와서, 사진으로 다시 보니 흥이 안나네요. 꽃 지기전에 한번 더 보고 와야겠군요. 이번에 가면 향기를 즐겨야겠네요. 꽃은 사진으로 즐기기엔 너무 이쁩니다. 산책 나서보세요. 매화가 어디선가 수줍게 반길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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