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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7년을 일해온 직장인데도 출근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매번 다른 곳을 찾아가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일한다는 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려니 한다. 그래도 벌이가 없어지면 안되니까. 사람들과도 서먹한데, 문제가 많은데 예전에 친구가 한 말이 떠오른다. 세상 어느 직장을 가도 니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아놓고 만들어진 회사는 없을 거라고. 자주 직장을 옮긴 나로서 이번 직장이 내 마지막 이력서 제출이었다고 다짐 다짐한다. 좋친않아도 나쁘지도 않다고. 최면이 풀려가나 보다.
다른 블로거 사진에 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가보고 싶은 곳 , 먹고 싶은 음식, 늘 알팍한 지갑 탓에 실제로 가보는 곳은 거의 없다. 밤에 일하니까 문닫은 간판들만 자주 본다. 사람들의 여행기. 맛집 소개 등으로 대신 한다. 대리만족.
하지만 내가 보는 내가 찍는 세상은 너무나 평범하다. 내가 보는 대로 찍히니 . 좋은 카메라를 사야 하나 하다가도 충분하다라고 결정 내린다. 음.. 내 사진은 리얼리티가 있다. 사실적이다. 꼭 아름다운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화장하고 꾸민 이쁜 세상만이 진실은 아니니까. 전부가 아니니까.
내 시선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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