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의사 분이 쓴 책을 읽다가 세상의 모든 책은 가치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책으로 이 책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를 언급하셔서 엉뚱하게도 관심을 가지게 된 책입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하였으나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근 읽어본 책 중에 가장 흥미를 가지고 읽은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치가 전혀 없다고 언급하신 분의 생각 또한 어떠한 의도였는지 잘 알겠습니다. 아마도 무리하게 신봉하고 절대적으로 따르려 한다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위험한 발언들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이라던지, 약복용, 엑스레이 CT, MRI 이런 것들을 다 부정한다거나 정기적건강검진이 주는 잇점을 송두리째 무시하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또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이 노력으로 엄청난 자료를 모아서 글을 썼는데 많은 부분이 인용이고 좀 소수적인 예외적인 상황을 확률과 통계 등을 이용해서 왜곡되게 보일 수 있는 점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음모론 신봉자로 몰아세우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상당히 확률이 적은 상황이지만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분이나 치명적 문제를 일으키는 약물이나 예방접종이 있다는 것은 조심하고 더 조심할 부분입니다. 제약회사에서 과연 이것을 자본주의 논리 말고 양심적이고 선한 의도로 공정한 정보를 고지했는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의사나 현대의학이 문제가 아니고 약을 만들고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제약회사들이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가장 잘 알 수 있는 의사들이 과연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제기하는지 돌아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의사라는 직업군의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얼마나 엉터리 허무맹랑한 소설처럼 보이겠지만 하나둘 틀린 것 많음으로 이 책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거짓이다라는 것은 좀 문제를 잘못 파악하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은 취하고 버려야 할 것은 비판해보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책입니다.
작가님이 원서를 보고 잘못 번역하신 부분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작가님이 좀더 깊은 이야기를 연구하셨으면 책으로 남기셨으면 좋았을 것을 이런 저런 지병으로 보통의 사람들보다 좀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것 조차도 이 책이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증거로 삼으려하는데 올바른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의사라는 직군이라면 과연 이런 것이 사실이라면 책으로 편찬하고 주장할 수 있을까 의심하게 됩니다. 아마 엄청난 압박에 절대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작가님이 좋거나 관대하게 여기는 것 몇 가지 천일염, 채소, 담배, 술(자연발효)
나쁘게 여기는 것. 가공식품, 유제품, 백신, 모든 종류의 약, 엑스레이, CT, MRI, 거의 모든 병원 치료행위, 치과치료
병원을 너무 맹신하지 말라 정도가 아니라 현대의학을 유사 종교로 몰아붙여 적이 너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강에 대한 책들이 엄청 많이 있던데 좀 챙겨 읽어야겠습니다. 읽다보면 실제로 경험한 의학과 지식이 내 몸에 유익한 지혜로 건강으로 다가올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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